• 오늘방문자 : 
    363,067
  • 어제방문자 : 
    502,185
  • 전체방문자 : 
    20,218,385
검색

 


어려웠던 우리나라 ..전쟁이 어떤건지 알야야. 할 젊은이들...




전쟁은 체면이나 양심, 도덕률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곳에 현실로



존재한다.




유치원에 다녀야 할 나이의 어린이가 깡통을 들고
거리에 나가 낯선 얼굴들에게



손바닥을 벌려야 했다.




나무뿌리라도 먹어야 산다.

그리고 잡초보다 모질 게 살아남아야 했다.

아이를 업은 소녀의 손에 쥐어진 나무뿌리는

이 가족의 한 끼 식사일까,

아니면 땔감일까.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어린 형제가 골목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전란통에 용케도 살아남은 이 소년 소녀들은 시민혁명과

쿠데타,

군사독재와 경제기적의 한복판을 질풍노도처럼

관통하여 "의지의 한국인"을 세계에 알리는 주역이 되었다.




부모님은 피난통에 돌아가시고, 살던 집은 폭격으로 다 부서져

폐허가 된 터에

어린 소년이 버려진 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찬 이슬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헛간이라도 좋았다.

행색은 초라해도 카메라를 강하게 의식하는 이 초롱초롱한

눈매의 자매들은 지금쯤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개털모자에 항공모함같은 헝겊 군화, 곳곳을 기운 이 복장이

1950년대 유년시절을 보냈던 대부분

한국인의 자화상이었다




추위만 이길 수 있다면 누더기가 다 된 솜바지라도 좋다




판자로 얼기설기 엮어 지은 2층 건물 곳곳에 피난민이 바글대고 있다.

고함 한번 치면 풀썩 주저앉을 듯 위태로운 건물 모습이

위기에 처한

조국의 모습을 상징하는 듯하다.





엄동설한 추위를 피하기 위한 땔감도 넉넉지 못했던 시대에

두 소년이

끌고 가는 수레에는

한 식구의 온기를 담보하는

행복이 실려있는 듯하다.




태평양을 건너온 미군복을 얻어 입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간혹 마음씨 좋은 미군 아저씨를 만나면

미국으로 입양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연을 들고 포즈를 취한 소년들.

전쟁의 傷痕(상흔)을 잠시 잊은 듯하다




추위와 배고픔에 지친 한 아이가

탈진 했는지 기둥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

마치 요즘 북한 장마당의

꽃제비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미군 병사가 한 소년을 목욕 시키고 있다.

소년은 카메라를 들이대자

잔뜩 겁을 먹었는지 얼굴 표정이 굳어 있다.




노인이 문 긴 담배대를 고개를 외로 꺽고 바라보는

소년과, 소년이 손에 쥔 깡통 속을 바라보는 노인.

전쟁은 노인의 빈 담배대와 소년의 빈 깡통 속에 있었다.




봇짐을 등에 진 할아버지와 망태기를 손에 든 손녀.




피난을 가는 일가족의 전형적인 모습.

이렇게 지게에 가재도구를 싣고

수백 리 길을 걸어서 피난을 떠나야 했다.




길가에 앉아 참외 등을 팔고 있는 아낙들




젊은이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래야 날품팔이가 고작이었던 시절

한 지게꾼이

피로에 지친 모습으로 길가에서 잠들어 있다.




황량한 벌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어린이.

담요 한 장으로

매서운 추위를 견더낼 수 있을까




포로수용소 내에서 친공 포로들이 제작해 걸어 놓은 선동 포스터.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똥통을 운반하고 있는 공산군 포로들.




인민군 포로들의 숙소. 난민 캠프를 연상케 한다.




수용소에서 공산군 포로들이 한가롭게 목욕을 하고 있다.

피가 튀고 뼈가 조각 나는 포연 자욱한 전장은 이들에겐 일장춘몽이었을까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취사장.흡사 무슨 공장을 연상케 한다.

수만 명의 포로를 먹이는 것도 간단치 않은 일이었다




무장 경비병에 둘러싸인 채 뭔가 지시사항을 듣고 있는 인민군 포로들.




여유를 되찿은 인민군 여자 포로가 미소를 짖고 있다




아직도 살기가 가시지 않은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인민군 포로.

탁발승처럼 모포를 가슴에 두른 것이 인상적이다




수용소 연병장에 모여 앉아 망중한을 즐기는 포로들.




거제도포로수용소 경비병이 인민군 포로들로부터 입수한

철조망을 뜯어 만든 사제 무기와 도끼,칼 등을 들고 있다.




가슴에 태극기와 양 팔뚝에 멸공,애국 이라는 글씨를 새긴 반공 포로.

밤마다 親共(친공)포로와 反共(반공)포로들의 살육전에

많은 포로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태극기를 들고 공산당 격퇴를 환영하는 마을 주민들.




삶과 죽음이 무시로 교차하는 전쟁에서

운이 좋은 사람들은 살아나고

운이 다한 사람들은 한 점 흙으로 돌아갔다.

고난의 1950 년대를 몸으로

때우며 살아온 이 민족의 처절한 단면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필독 ▶ 젊은이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가치관 ◀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9-05-23 55877
공지 요즘 애들은 너무 풍족해서 사랑이뭔지도 모르고 말 만하면 사랑 타령이죠..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8-09-10 55978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3 엘리트전산학원 2009-03-27 54984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2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9-03-06 55715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 엘리트전산학원 2008-10-29 55728
573 우리가 알아야할 또다른 역사 엘리트전산학원 2005-03-23 2163
572 [퍼온글] 軍 얍삽이로면제받으신분 없죠!! 히히 2002-02-03 2164
571 [참고] 친일반민족행위자 708명 명단 엘리트전산학원 2002-03-08 2164
570 사랑하는사람이 생깁니다 견우 2003-08-20 2164
569 [기사]해커들도 돈이 먼저..? 이영섭 2004-10-04 2164
568 설입니다 복받으세욤ㅋ [2] 이진선 2005-02-07 2164
567 우리의 국군.. 진정한 국민의 방패이지 나라의 버팀목입니다.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3-02-18 2165
566 [실화] 어떤 의사가 격었던 실화라는데요... 엘리트전산학원 2004-09-22 2165
565 왜놈들의 교활함..... 엘리트전산학원 2005-05-08 2165
564 키토미토 어느네티즌. 둘다... 엘리트전산학원 2000-09-06 2167
563 PC Matser(정비사) 자격시험 일정안내 입니다. CQMA 2002-08-23 2167
562 [퍼옴] 70년대 청계천변 사람들, 불과 30,40년전일인데.. 엘리트전산학원 2006-10-19 2167
561 국가공인 인터넷 정보검색사 시험일정 공고 IHD 2001-04-22 2168
560 새해 福 맣이 받으때효.. 소닉의 일기..^^; [4] 소닉 2004-01-01 2168
559 으므으므~ㅋㅋ [1] 배성렬 2004-09-30 2168
558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5-03-16 2168
557 Re..어랜만이네여~~선생님 엘리트전산학원 2001-10-03 2169
556 [좋은글]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엘리트전산학원 2004-11-18 2170
» 어려웠던 우리나라 ..전쟁이 어떤건지 알야야. 할 젊은이들... 엘리트전산학원 2005-05-11 2169
554 [옮김] 서해 교전 당시 전사한 황도현 중사 동생글 엘리트전산학원 2005-05-12 217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