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방문자 : 
    148,112
  • 어제방문자 : 
    507,285
  • 전체방문자 : 
    21,438,731
검색

아버지라는 존재는...

조회 수 3176 추천 수 0 2008.07.22 13:43:36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집과 같이 거룩한 존재이다.

 

집이 있기에 사람들은 그 곳에 주소를 두고, 이름을 적을 뿐 아니라,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이루어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집은 언제나 한 곳에 우뚝 서서 자리를 지킨 채 말이 없다.

 

집이 비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처럼

 

아버지도 항상 말없이 사랑과 근심으로

 

자식들을 돌보고 앞날에 대해 걱정한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고독한 존재이다.

 

식구들을 위한 매일의 수고와

 

삶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외로움으로 인해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는 가족들 앞에서 겉으로는

 

태연해 하거나 자신만만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허무감과

 

자식들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존재이다.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권위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라,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들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아버지는 잠시도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렇게 힘겨운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사실 때문에

 

속으로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아버지의 깊은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곧 자식들의 올 곧은 성장과 순수뿐이다.

 

비록 세파에 시달리며 힘든

 

삶을 사는 아버지이지만, 자신의 소망대로

 

자식들이 순수하고 올바르게 자라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그 모든 고독과 노고를

 

 

깨끗이 보상받게 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필독 ▶ 젊은이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가치관 ◀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9-05-23 61777
공지 요즘 애들은 너무 풍족해서 사랑이뭔지도 모르고 말 만하면 사랑 타령이죠..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8-09-10 61737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3 엘리트전산학원 2009-03-27 60921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2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9-03-06 61826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 엘리트전산학원 2008-10-29 61756
613 암을 이긴 사람들은 모두... [1] 엄태호 2005-06-22 2432
612 3초 와 30초의 여유 엘리트전산학원 2003-05-06 2433
611 마이클 무어 감독이 만든 미국 역사 애니메이션 엘리트전산학원 2004-10-07 2433
610 ≪ 혈액 속에 지방을 없애는 좋은 식품 10가지 ≫ 엘리트전산학원 2006-06-28 2433
609 잼있는 최면술~ kitomato 2001-03-18 2434
608 쌤 ^^ [2] 이진선 2004-12-07 2435
607 컴퓨터 못하면 전공자로도 채용 않는다... 엘리트전산학원 2004-12-24 2435
606 한 독일인이 본 한국의 과거와 그리고... 엘리트전산학원 2001-05-17 2437
605 한국통신 ADSL가입신청 올해 마지막기회! 최외숙 2001-06-22 2437
604 Sysbug 트로이 목마 주의 엘리트전산학원 2003-11-27 2437
603 [정보] 짠돌이.... 공짜정보가 수두룩.. 엘리트전산학원 2004-02-06 2437
602 음반협, 개인 청취용 음악CD 제작 기술적 금지 엘리트전산학원 2003-09-23 2438
601 오노 진짜 연기자였다!! 2002-03-17 2440
600 한국인 I.Q가 세계에서 최고로 나왔습니다. 관련기사 참조 [1] 엘리트전산학원 2004-05-21 2440
599 Re..원장선생님께....... 엘리트전산학원 2001-03-29 2441
598 선생님 진옥이입니다 오기 2002-01-27 2441
597 ........ ..... 차마 말로는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5-03-17 2444
596 국내 최대 자동차 직거래 장터 무료 2001-03-28 2446
595 학원샘께 김종덕 2001-04-09 2446
594 나 엽기사진있다구 와봤는데..(워드샘이..) 노현훈 2001-07-14 244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