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방문자 : 
    176,131
  • 어제방문자 : 
    493,015
  • 전체방문자 : 
    20,959,465
검색

아버지라는 존재는...

조회 수 3064 추천 수 0 2008.07.22 13:43:36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집과 같이 거룩한 존재이다.

 

집이 있기에 사람들은 그 곳에 주소를 두고, 이름을 적을 뿐 아니라,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이루어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집은 언제나 한 곳에 우뚝 서서 자리를 지킨 채 말이 없다.

 

집이 비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처럼

 

아버지도 항상 말없이 사랑과 근심으로

 

자식들을 돌보고 앞날에 대해 걱정한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고독한 존재이다.

 

식구들을 위한 매일의 수고와

 

삶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외로움으로 인해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는 가족들 앞에서 겉으로는

 

태연해 하거나 자신만만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허무감과

 

자식들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존재이다.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권위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라,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들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아버지는 잠시도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렇게 힘겨운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사실 때문에

 

속으로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아버지의 깊은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곧 자식들의 올 곧은 성장과 순수뿐이다.

 

비록 세파에 시달리며 힘든

 

삶을 사는 아버지이지만, 자신의 소망대로

 

자식들이 순수하고 올바르게 자라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그 모든 고독과 노고를

 

 

깨끗이 보상받게 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필독 ▶ 젊은이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가치관 ◀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9-05-23 59116
공지 요즘 애들은 너무 풍족해서 사랑이뭔지도 모르고 말 만하면 사랑 타령이죠..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8-09-10 59118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3 엘리트전산학원 2009-03-27 58258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2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9-03-06 59123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 엘리트전산학원 2008-10-29 59106
613 원장선생님... 김혜미 2001-12-27 2281
612 국가공인 인터넷 정보검색사 시험일정 공고 IHD 2001-05-02 2282
611 전단지...리플렛...판촉물...저렴하게!!!! 박이사 2002-11-26 2282
610 사랑이 진정 필요한 때 엘리트전산학원 2004-11-16 2283
609 군대에서의 10가지 불만...(이제 가시는분들 참고) 강민구 2004-10-15 2284
608 제2회 M-Commerce관리사 2급 자격시험안내 IHD 2002-06-22 2285
607 오늘도 진해방은 사람이 없쑵다~파리도 안날리네 성만이 2002-08-24 2285
606 선생님~ [1] kitomato 2004-06-11 2285
605 국가공인 인터넷정보검색사 시험 IHD 2002-01-05 2286
604 제2회 M-Commerce 관리사 2급 자격시험안내 IHD 2002-06-16 2286
603 전원나가도 입력정보 그대로…차세대 자성반도체 개발 엘리트전산학원 2003-09-23 2287
602 [필독] 2002학년도 전국 전문대 입시요강(내신포함) 엘리트전산학원 2001-05-17 2288
601 ㅅ ㅏ랑하는 선생님~♡ 귀염이 2001-05-30 2290
600 [유머] 소나무 file 몰러 2002-05-02 2291
599 [펌] 원희룡 이런 기회주위자들이 뻔뻔하게 얼굴을 내민다. 엘리트전산학원 2004-08-31 2291
598 [펌]나도 이럴수 있을까....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5-03-17 2291
597 용산 길 가르처주는 사이트입니다..!!!! [1] 류정필 2004-11-22 2292
596 [퍼옴] 70년대 청계천변 사람들, 불과 30,40년전일인데.. 엘리트전산학원 2006-10-19 2292
595 나는 깨달았다..........-_ - [4] 당신옆사람 2004-04-28 2293
594 -Network Master(관리사)시험안내- cqma 2002-03-07 2295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