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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적시다.....

조회 수 3739 추천 수 0 2009.10.27 18:03:15
음식점 문이 열리더니
여덟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눈에도,
걸인임을 짐작 할수 있었다.


퀴퀴한 냄새가 완전히 코을 찔렀다.
주인아저씨는 그자리에 일어나
그들을 향해서 소리쳤다.
"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담에와요"


아이는 아무 말없이 앞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을 잡았다.
주인 아저씨는 그제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것을 알았다.


"저어 ..아저씨! 우리 순대국 두그릇 주세요"
"응 알았다..근데 이리좀 와볼래!"
계산대에 앉아있던 주인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을 불렀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수없구나...
거긴 예약손님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그러잖아도 주눅든 아이는
주인아저씨 말에 금방 시무룩 해졌다.
"아저씨 우리 빨리 먹고 나갈께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장과
한주먹에 동전을 꺼내보였다.


"알았다. 그럼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잠시후 주인아저씨는 순대국 두그릇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께"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을 가져갔다.


그리고 국밥속에 들어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못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어 주었다.


"아빠 이제 됐어..어서먹어."
근대 아저씨가 우리빨리먹고 나가야 한댔으니까...
어서밥떠..내가 김치올려줄께...

수저을 들고 있던 아빠의 두눈에는 눈물이 가득히 고여있었다.




그광경을 지켜보던 주인아저씨는
조금전에 자기가 했던 일에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을 바라볼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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