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방문자 : 
    215,023
  • 어제방문자 : 
    392,387
  • 전체방문자 : 
    19,284,508
검색

가슴을 적시다.....

조회 수 3016 추천 수 0 2009.10.27 18:03:15
음식점 문이 열리더니
여덟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눈에도,
걸인임을 짐작 할수 있었다.


퀴퀴한 냄새가 완전히 코을 찔렀다.
주인아저씨는 그자리에 일어나
그들을 향해서 소리쳤다.
"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담에와요"


아이는 아무 말없이 앞못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을 잡았다.
주인 아저씨는 그제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것을 알았다.


"저어 ..아저씨! 우리 순대국 두그릇 주세요"
"응 알았다..근데 이리좀 와볼래!"
계산대에 앉아있던 주인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을 불렀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수없구나...
거긴 예약손님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그러잖아도 주눅든 아이는
주인아저씨 말에 금방 시무룩 해졌다.
"아저씨 우리 빨리 먹고 나갈께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원짜리 몇장과
한주먹에 동전을 꺼내보였다.


"알았다. 그럼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잠시후 주인아저씨는 순대국 두그릇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봤다.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께"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을 가져갔다.


그리고 국밥속에 들어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못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어 주었다.


"아빠 이제 됐어..어서먹어."
근대 아저씨가 우리빨리먹고 나가야 한댔으니까...
어서밥떠..내가 김치올려줄께...

수저을 들고 있던 아빠의 두눈에는 눈물이 가득히 고여있었다.




그광경을 지켜보던 주인아저씨는
조금전에 자기가 했던 일에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을 바라볼수가 없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필독 ▶ 젊은이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가치관 ◀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9-05-23 51617
공지 요즘 애들은 너무 풍족해서 사랑이뭔지도 모르고 말 만하면 사랑 타령이죠..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8-09-10 51758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3 엘리트전산학원 2009-03-27 50671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2 file 엘리트전산학원 2009-03-06 51369
공지 감성적인 이야기 하나 소개 합니다 엘리트전산학원 2008-10-29 51251

Re..살이요...

속보 -->> 007영화에 출연 세계의 명차를 제치고..

[펌]미국(未國)에서 한국어 토익을 실시한다면.....

잼있는 그림..=ㅇ= file [1]

  • 소닉
  • 2004-07-12
  • 조회 수 1976

외국인 문제 2탄 경찰이 말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실체 -1

웹펜!! 일반 모니터에 직접 그림이나 글씨를 쓰는 펜

경상도 말의 압축 능력은 알집(Alzip)의 압축률도 따라올 수없다. ( )는 압축비. [1]

심심하면 어세여~

  • 루루
  • 2001-01-25
  • 조회 수 1979

우리도 처음 출전했을때 그랬는데... 이영표와 그의 인간미...

유머 입니다.

Internet 검색사 자격시험일정입니다

  • CQMA
  • 2002-08-23
  • 조회 수 1980

우리의 국군.. 진정한 국민의 방패이지 나라의 버팀목입니다. file

동계 올림픽 페러디

학원강사, 원장님께서 꼭 알아야 할 것!!

[펌] 원희룡 이런 기회주위자들이 뻔뻔하게 얼굴을 내민다.

Re..어랜만이네여~~선생님

가슴 뭉클한 이야기 아주 오래된.... file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그후..

한국 위성DMB 선수 빼앗겼다

우리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 어포
  • 2002-02-24
  • 조회 수 198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