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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존재는...

조회 수 2902 추천 수 0 2008.07.22 13:43:36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   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다.


 

아버지는 비록 영웅(英雄)이 될 수도 있지만…….


 


 

폭탄을 만드는 사람도

 

 

감옥을 지키던 사람도

 

 

술가게의 문을 닫는 사람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의 때는 항상 씻김을 받는다.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로…….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집과 같이 거룩한 존재이다.

 

집이 있기에 사람들은 그 곳에 주소를 두고, 이름을 적을 뿐 아니라,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이루어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집은 언제나 한 곳에 우뚝 서서 자리를 지킨 채 말이 없다.

 

집이 비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처럼

 

아버지도 항상 말없이 사랑과 근심으로

 

자식들을 돌보고 앞날에 대해 걱정한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고독한 존재이다.

 

식구들을 위한 매일의 수고와

 

삶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외로움으로 인해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린다.

 

아버지는 가족들 앞에서 겉으로는

 

태연해 하거나 자신만만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허무감과

 

자식들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존재이다.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권위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라,

 

가장으로서 모든 가족들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아버지는 잠시도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렇게 힘겨운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사실 때문에

 

속으로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아버지의 깊은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곧 자식들의 올 곧은 성장과 순수뿐이다.

 

비록 세파에 시달리며 힘든

 

삶을 사는 아버지이지만, 자신의 소망대로

 

자식들이 순수하고 올바르게 자라나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그 모든 고독과 노고를

 

 

깨끗이 보상받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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