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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채팅~글 맘이 아프네요.

조회 수 2057 추천 수 0 2004.10.03 11:42:41
    
    
  









용용:혹시 힘이 드니..?


용용:아니..겨우 그런걸 가지고..


     난 괜찮아 곧 잊을꺼야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에메랄드: 안냐세염~ ^^


용용: 가끔은 나도 날 몰라요


에메랄드: 잉? 용용님 혼자 계신거 아녜요?


용용: 그렇다고 그녀만을 탓할 수는 없잖아요


에메랄드: 여보세요!! 용용님??


용용: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었는지도 모르죠


에메랄드: 에잇~ 잼없당~ 용용님 계속 혼자 말씀하세요.

          빠이빠이


용용: 그보다 더 잘해줄수는 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 에메랄드(에메랄드)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용용: .......


용용: 새벽 1시....... 조용하다


용용: .......


용용: 1시 45분....... 오늘도 밤을 새볼까





>>> 용용님의 대화명이 별이(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 별빛(starray)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별빛: 하잇~


별이: 내려야할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적이 있나요


별빛: 저한테 물어보시는 거에요? 하핫 저야 많죠


별빛: 전 차만 타면 자거든 요 크크크


별이: 깜빡 졸았다든지 친구와 얘기하는데 정신이 팔렸다든지


별이: 그런 경우가 아니라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면서..


별이: 그곳이 내가 내려야 할 곳이라는걸 아는데


별이: 나도 모르게 지나쳐서 더 가는 그런..


별빛: 글쎄요 전 그런적이 없는데요..별이님은 있나보죠


별이: 별빛...! 닉 내임이 참 예쁘네요...


별빛: 하핫 넵..


별빛: 별이님도 이름이 참 이쁘시네요


별이: 알고보면 이쁜 이름도 아녜요


별빛: ^^;;;


별이: 방제 보구 들어오셨어요?


별빛: 네..발걸음...아닌가요? 방제가 특이하구 혼자

      계시길래 들어왔죠


별이: 제 대화명이 왜 별이인지 아세요?


별빛: 그냥....^^;;; 모르져


별이: 거꾸로 해보세요


별빛: 헉!....그...그렇군요


별이: 별빛님..


별빛: 넵!!


별이: 오늘 제 얘기좀 들어주실래요?


별빛: 좋습니다..어차피 잠도 안오고

      얘기나 나눌까해서 접속했으니깐요



>>> 별이(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녀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녀는: 웃음이 아름다운 여자였어요


그녀는: 누구든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웠어요


별빛: 많이 사랑하셨었나 보군요


그녀는: 함께 있는 시간동안 내가 얼마나

        행복한 놈인지 수십번을 생각하게 해주었죠.


그녀는: 아마 내가 사랑한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일꺼에요


그녀는: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왔었어요..

        혼자 계신 어머니와 놀아드리는게 좋다며..

        말벗도 해드리고 맛있는것도 만들어 먹곤 했죠


별빛: 마음도 참 예뻤군요


그녀는: 마음이 예뻤어요..

        그래요 정말 그 말이 어울리는군요



>>> 그녀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나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나는: 그런 그녀를 목숨보다도 더 사랑했었죠


나는: 날 향해 웃어주는 그녀만 있다면

      세상 어느것도 부럽지 않았어요


별빛: 후후후..그럴만도 하죠..

      미친 녀석처럼 실실 쪼개기도 하고


나는: 정말 미친놈처럼 웃고 다녔어요..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그녀가 내 옆에 있는데..


별빛: 하핫..순수하신 분이시군요


나는: 그녀를 위해 세상 끝까지 가기로 맹세했죠



>>> 나는(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런데(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 친구 한놈이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해주던군요.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가는 그녀를 보았다고..



별빛: ......



그런데: 난 그 말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마구 화를 냈죠..

        그녀는 그럴리가 없다고


그런데: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면서

        그런 그녀를 봤다는 녀석들이 점점 늘어나는거에요


그런데: 그 말들이 귀에 들어오질 않았어요..

        아마도 마음속으로부터

        거짓이길 바라는 마음이었겠죠


별빛: .....괴로우셨겠군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그렇더군요


별빛: 불안해진거죠? 그녀가 다르게 보이고


그런데: 그녀는 달라진게 전혀 없었어요..

        나를 향해 지어보이는 그 환한 웃음도..

        어머니를 대하는 것도...전 차츰 불안해져 갔죠



>>> 그런데(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그어느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어느날: 전 정말 보고싶지 않는 모습을 봤어요...

          그녀가 나에게 보여주던 그 환한 웃음을

          다른 이에게 웃어주는 모습을..


별빛: ......



그어느날: 난 그녀에게 큰 소리로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우리는 점점 싸우는 회수가 많아졌어요..


그어느날: 그녀는 나의 소심함에 질려버린 표정을 지으며

          떠나갔죠


>>> 그어느날(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사실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사실은: 그녀를 너무나 붙잡고 싶었는데...


사실은: 너그럽게 웃으면서 용서해주마 얘기하고 싶었는데..


사실은: 너무 사랑해서 그랬노라고 고백하고 싶었는데


별빛: 후회...하시는 건가요


사실은: 후회같은건 하지 않아요..


사실은: 그녀가 나보다 그를

        더 사랑했었다는걸 알았거든요


사실은: 전 더이상 그런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가 없었어요


별빛: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봐요..

      진심이에요?


사실은: 그녀를 원망했는지도 몰라요..

        날 아프게 한 그녀가

        행복해지지 않기를 원하는지도 몰라요...


별빛: 이런~ 마음이 아프군요



>>> 사실은(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어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어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늘길에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쳤어요

      내려야할 정류장임을 뻔히 알면서도 전 마치 다른

      곳으로 가던 길인양 그곳을 지나쳐버렸어요


어제: 제가 내려서 한참을 걸어들어간곳은.....

      그녀의 집앞이었죠


별빛: ......


어제: 그렇게 그녀의 집앞에서 멍하니 서있다가

      세 시간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 어제(해질무렵)님의 대화명이 용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용용: 이제 그녀를 잊으려고 해요


용용: 나도 모르게 그녀집앞으로 날 끌고간 발걸음...

      언젠간 또 날 그렇게 이끌지도 모르지만..


용용: 난 이제 그녀를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는걸...


용용: 아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다는걸 알게 됐죠


별빛: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셨었군요....


용용: ...................


별빛: 애써 그녀를 미워하지 마세요..

      그녀도 당신을 잊지 못할꺼에요


용용: ..........

      그녀를 미워하게 될까봐 자꾸만 두려워요


용용: 나를 아프게 한 만큼 너도 그런 아픔 겪게 될꺼라고..

      하루에도 수도 없이 되뇌이는 내가 싫어요


별빛: .....그건 솔직한 거에요


별빛: 용용님?


용용: .....



>>> 용용(해질무렵)님의 접속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


별빛: .....


별빛: 아파하지마...오빠가 이러길 원했던 건 아냐


별빛: 오빤 냉정한 사람이니까 나같은거 금방 잊을줄 알았어


별빛: 오빠...미안해..


별빛: 하지만..오빤 내게 있어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

      나 정말 이럴수밖에 없었어...


별빛: 그냥 그대로 나 미워하면서 잊어줘....사랑했었어..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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